국제
전 세계 휩쓴 3차 대유행…미국 입원 환자 7만 명 육박
입력 2020-11-17 19:19  | 수정 2020-11-17 20:09
【 앵커멘트 】
미국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만 7만 명에 육박합니다.
시신을 안치할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트럭까지 동원되는 실정인데요.
러시아에선 병상이 부족해 아이스링크가 임시병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길가에 늘어선 냉동트럭.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자 시신을 안치할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트럭이 공수된 것입니다.

이 지역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만 모아놓은 곳을 의료진들이 '시신 구덩이'라 부른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리버스 / 미 텍사스주 대학병원 간호사
- "'시신구덩이'로 들어간 환자들이 숨진 채 가방에 담겨 나오는데, 정말 끔찍합니다. 영안실에는 시신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냉동 트럭까지 동원됐습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7만 명, 올 초 확산 이래 최고치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세계보건기구, WHO 본부에서도 직원 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밴 커코브 /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 "팀 내에 감염 사례가 있는 것은 맞지만, 개개인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일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에선 병상이 부족해 대형 아이스링크가 임시병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사람들은 울부짖고(현장음), 한쪽엔 영안실로 옮겨지지 못한 시신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집단면역을 실험하던 스웨덴은 결국 봉쇄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행사 종류에 따라 300명까지 허용됐던 모임 가능 인원을 앞으로 4주간 8명으로 제한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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