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변창흠 LH 사장, 늦깎이 부부 15쌍 결혼식 주례 맡은 사연
입력 2020-11-17 16:25 

"그동안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마음 속으로만 꿈꿔왔던 저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저의 인생의 남은 날들 내내 힘들 때마다 늘 이 날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
17일 LH가 지원한 '백년가약 행복한 동행 결혼식' 주인공 중 하나인 LH 입주민 임모씨(58)는 감격스럽게 말했다.
이날 LH(사장 변창흠)는 전국 LH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 15쌍을 대상으로 '백년가약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열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로 총 243쌍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한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참가신청 사연이 도착했다. LH는 이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15쌍의 부부를 선정해 결혼식장을 비롯해 웨딩촬영, 예물, 피로연, 답례품 등 예식 전반 일체를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객 사전등록 및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하고 전문방역을 실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며 진행됐다. 또 '행복한 동행' 결혼식 최초로 유튜브 축하 댓글 이벤트와 함께 결혼식 현장이 생중계됐다.
도경완, 김보민 KBS 아나운서의 진행을 시작으로 변창흠 LH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았고, 선정된 15쌍의 부부가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소중한 사연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또 참여를 원했지만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부부 20쌍에게도 가족 웨딩사진 촬영권 등을 증정하는 '행복한 동행 응원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23일부터 LH 유튜브 공식 채널(LH티비)에서 시청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통해 그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루신 신랑, 신부가 제 2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LH는 주거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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