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마음 속으로만 꿈꿔왔던 저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저의 인생의 남은 날들 내내 힘들 때마다 늘 이 날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
17일 LH가 지원한 '백년가약 행복한 동행 결혼식' 주인공 중 하나인 LH 입주민 임모씨(58)는 감격스럽게 말했다.
이날 LH(사장 변창흠)는 전국 LH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 15쌍을 대상으로 '백년가약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열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로 총 243쌍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한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참가신청 사연이 도착했다. LH는 이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15쌍의 부부를 선정해 결혼식장을 비롯해 웨딩촬영, 예물, 피로연, 답례품 등 예식 전반 일체를 지원했다.
도경완, 김보민 KBS 아나운서의 진행을 시작으로 변창흠 LH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았고, 선정된 15쌍의 부부가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소중한 사연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변창흠 LH 사장은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통해 그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루신 신랑, 신부가 제 2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LH는 주거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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