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카카오뱅크에 2500억원을 투자한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은 1064만주, 주당 가격은 2만3500원이다.
이번에 증자에 참여한 앵커에쿼티는 한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홍콩계 사모펀드다. 국내에선 JB금융지주, 카카오페이지, 투썸플레이스, 카카오M 투자에 참여했다.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카카오뱅크 납입자본은 12월말 기준 2조8256억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에도 미국 사모펀드 TPG캐피털에서 2500억원을 투자받는 등 총 7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TPG캐피탈은 지난 12일 2500억원 주금을 납입했다. 카카오뱅크 투자평가가치는 증자 전 기준 8조5800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내외 증권사에 IPO 주관 제안서를 이달 중에 접수하고 절차를 거쳐 주관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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