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부제', '무보존료'라고 광고한 반려동물 사료 16종 중 12종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녹소연)는 시판 반려동물 사료 32종을 대상으로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에 의뢰한 성분 검사 결과 전체 검사 대상 중 25종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고 13종은 합성보존료가 검출됐으나 이를 라벨에 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내용은 사료 내 보존료(항산화제 및 산미제)의 안전성 검사, 사료의 표시광고법 위반 사례, 소비자의 사료 표시 선호도 및 중점고려 사항이었다.
녹소연은 "보존료 사용기준을 초과한 사료는 없지만 '무방부제', '화학보존료 무첨가', '인공첨가물 무첨가' 등의 허위·오인광고가 다수 있었다"며 "사료관리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존료가 첨가된 원재료를 제조업자가 의도적으로 사료 제조에 쓰더라도 이를 라벨에 표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료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정보 왜곡을 막기 위해 사업자에게 제품 안전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하기 이전에 기준 및 규격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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