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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X권율, 막장 없는 격공 가족드라마 [종합]
입력 2020-11-17 15: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과장도 막장도 없는 힐링 가족드라마 '며느라기'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이광영 감독, 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 등이 참석했다.
'며느라기'는 SNS에서 화제를 낳았던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 SNS를 통해 연재된 원작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되었으며,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공감 100%의 '시월드 격공일기'. 시월드에서 사랑받고 싶어 의욕이 넘치는 시기인, 이른바 '며느라기(期)'를 맞은 결혼 한달차 며느리 민사린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한민국 시월드 속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파란만장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가족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광영 감독은 "'며느라기'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의 이야기, 시어머니, 엄마, 아빠, 오빠의 이야기다"라며 "드라마를 만들때 누군가의 가치가 옳다는 얘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볼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는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영 감독은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원작을 들고 다니면서 원작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실제 싱크로율이 너무 높다. 민사린은 원작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한 달 반동안 헤어스타일을 4번이나 바꿨다. 너무 감사하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찾아가기 위해서 배우들이 노력한 점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며느라기'에는 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이 캐스팅돼 며느리의 좌충우돌 시월드 입성기를 함께 연기해낸다.
박하선은 대기업 입사 7년차 직장인이자 결혼 한달 차에 접어든 ‘민사린 역을 맡아, 우리 시대의 가장 평범한 며느리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하선은 "원작의 굉장한 팬이었다. 제작 소식을 듣고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원작을 믿고 함께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서 과하지 않게 깔끔하게 고부갈등, 가족관계, 각자 입장을 대변했다고 생각했다"며 "과장, 막장이 아니라 솔직하게 현실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좋았고 공감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사린의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 역은 권율이 맡았다. 권율은 "원작을 알지 못했다. 작품을 함께 하면서 원작에 대해 알게 됐다"며 "작품 선택 이유는 현실적이면서도 디테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본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권율은 "촬영하면서 사실은 제가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그 입장이 아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그런 것들은 있었다"며 그는 "'나는 결혼하면 안그럴거야'라고 하고 결혼해서 다크서클이 내려온 친구들을 봐서 함부로 얘기할 순 없겠지만, 악의가 없지만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속에서 약간의 미숙함이 보이는 부분은 촬영하면서 느꼈다"고 했다.
민사린의 시어머지이자 무구영의 어머니 ‘박기동역은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온 배우 문희경이 맡았다. 문희경은 "대본이 술술 잘 넘어갔다. 보통의 삶을 가감없이 표현해낼 수 있겠다고 싶어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간 카리스마 있는 악역을 많이 했는데 편안하게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었다.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광영 감독은 "옳고 그르고 따지자고 만든 드라마는 아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각 20분 내외, 총 12화.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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