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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해자에게` 김대건, 문유강 향한 연약하나 뜨거운 복수?
입력 2020-11-17 15: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가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나의 가해자에게(연출 나수지, 극본 강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기간제 교사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를 동료 교사로 맞이하며 겪는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본 방송을 2일 앞두고 날 선 긴장감이 시선을 사로잡는 포스터 3종을 공개,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진여고 사회과목 4년차 기간제 교사인 송진우(김대건)의 좌우명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매해 겨우 재계약을 할 만큼 제 밥그릇 챙기기도 급급한 기간제 교사가 감히 꿀 수 있는 사이즈의 꿈이 아니라며 주변 사람들은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지만, 그럼에도 진우는 포기하지 않는다.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였고, 그래서 그 누구보다 소외감이 무엇인지 뼈 아프게 알고 있기 때문.
그런 진우가 오늘(17일) 공개된 포스터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하고 대립각의 날을 세우고 있다. 마주 선 이는 바로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고등학교 시절 진우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퍼부은 가해자 유성필(문유강)이다. 이들이 과거 학폭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 정교사 T/O를 두고 경쟁하게 될 4년 차 기간제 교사와 신입 기간제 교사라는 뒤바뀐 관계로 재회한다는 점은 마치 운명의 장난과도 같다. 연약하나 뜨거운 복수를 위하여”라는 묵직한 카피를 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일궈내고자 하는 진우의 견고한 꿈이 성필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까, 염려의 시선을 보내게 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진우와 두 명의 무진여고 학생간의 텐션이 담겼다. 검은 머리에 단정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박희진(우다비)은 무진여고의 대표 모범생. 이에 반해 노란 탈색모에 불량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은서(이 연)는 무진여고의 대표 양아치다. 두 학생은 어떤 관계인지, 더불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진우와 긴장감을 조성하며 마주한 이유는 무엇일지, 다가오는 목요일 밤 펼쳐질 밀도 높은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드라마스페셜 2020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는 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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