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크러시로 돌아왔다…모모랜드, 싸이향 묻은 흥 폭발 ‘Ready Or Not’ (종합)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에게 모모랜드가 ‘Ready Or Not으로 당당함을 선사한다. 싸이의 참여로 더욱 흥이 높아진 가운데 틴크러시라는 장르가 붙으며 하이틴 영화의 주인공들 같은 매력도 자랑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모모랜드의 싱글 3집 앨범 ‘Ready Or Not(레디올낫)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모모랜드가 참석해 신곡 무대와 함께 신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프롬파티 콘셉트로 틴크러시와 발랄함이 묻어나는 무대를 무사히 마친 뒤 데뷔 4주년을 맞았던 것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낸시는 데뷔 초창기에 나중에 몇 년 차가 되면 더 능숙해지고 자신감이 뿜뿜할 줄 알았다. 아직도 떨리고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아직까지 긴장한다.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고 떨린다”라고, 리더 혜빈은 우리가 막상 4주년을 맞이했을 때는 작년 3주년 때보다는 4주년이 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너무 떨리더라. 지금도 오들오들 떨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Ready Or Not에 대해서는 우리의 당당함을 담아내겠다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모모랜드의 컴백과 함께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싸이와의 협업이었다. 싸이는 직접 가이드도 하고 팁을 전수할 만큼 많은 도움을 줬다. 주이는 일단 제일 놀랐던 게 가이드를 싸이가 해줬다. 싸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연습한 게 영광이었다. 듣자마자 엄청 놀랐다”라고, 혜빈은 디테일이나 느낌까지 살려서 보내줘서 우리가 더 신나고 쉽게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했으며, 싸이는 고음 파트까지 직접했음을 언급했다.

아인은 모모랜드하면 흥 아니냐. 싸이선배님도 흥하면 빼놓을 수 없는데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라고 소감도 말했다.

모모랜드 컴백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앞서 추억이고 이룬 것이 많다고 언급한 주이는 데뷔 4주년 중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간은 팬미팅 때이다. 그때가 가장 정말 진심이었던 거 같다. 그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다. 빨리 메리들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미국 진출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방해요소가 존재하는 상황, 낸시는 비대면으로 방향을 찾고 있다. 팬들을 그쪽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이는 외국분들께서 사랑해주시는 걸 몸소 느끼게 되니까 빨리 가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제인은 요즘에 온라인, 비대면 팬미팅들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아마 해외팬분들에게 우리와 노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무가 다소 격한 부분이 있다는 평이 따른다. 연습을 하며 모모랜드도 힘들었다고 하지만 주이는 이번에 수월하게 했다. 합이 잘 맞았다. 이번에는 합이 너무 좋았다.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하는데 안 지쳤다. 다들 재밌게 연습을 했던 거 같다”라며 또 너무 오랜만에 컴백이다 보니까 다들 신나고 재밌는 연습을 한 거 같다. 물론 안무는 힘들었어도 마음은 재밌었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어느 덧 흥 넘치는 콘셉트로 이미지를 강렬하게 남겼던 모모랜드, 제인은 콘셉트가 중간에 확 바뀌었다. 데뷔 초창기 콘셉트를 좋아해주는 팬분들도, 중간부터 흥 넘치는 무대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있다. 다시 초창기로 가고, 흥 넘치는 콘셉트로만 가도 아쉬워하실 거 같다. 콘셉트로 많이 고민을 하고 회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도중에 싸이 선배님과 콜라보를 좋은 기회로 할 수 있게 됐고, 우리의 틴크러시는 빼 먹을 수 없는 우리의 흥이 첨가돼서 다른 틴크러시보다는 흥 넘치고 신나는 것”이라고 자신들만의 차별된 틴크러시를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하이틴, 틴 팝 느낌이 잘 묻어나서 눈길을 끌었다. 나윤은 뮤비의 콘셉트는 개개인별로 달랐다. 분위기도 다르고. 옷도, 화장도 다르게 잡아서 재밌게 촬영을 잘했다”라고 회상했다.

‘프롬파티 콘셉트였던 만큼 혜빈은 에어바운스랑 파티를 즐긴다. 정말 파티를 즐기는 것처럼 즐겼다”라고, 낸시는 정말 초등학생처럼 뛰어놓았다. 그게 마지막 장면이었다”라고 답했다.

주이는 그러고 24시간 촬영하고 뜨끈한 국밥이 먹고 싶어서 다같이 손잡고 국밥을 먹으러 새벽 5, 6시에 갔다”라고 이야기하며 즐거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낸시는 공백이 11개월 거의 1년이 다 됐다. 앨범을 너무 내고 싶었다. 이번에 신나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뮤직비디오 현장도 우리끼리 신나게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Ready Or Not이 주는 메시지와 관련해 혜빈은 당당함을 보여주는 곡이다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가치를 아끼며 뽐낼 수 있는 관계였음 좋겠다”라고, 주이는 선택이라는 의미가 가장 크다. 무엇을 선택하든 너의 자유야. 당당함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이었으면 한다”라고 의미를 표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