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여왕 사망" 프랑스 방송사 대형사고…미리 써둔 부고 대방출
입력 2020-11-17 15:03  | 수정 2020-11-24 15:06

"영국여왕 사망"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사(RFI)가 대형사고를 냈다.
영국여왕을 비롯해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축구황제' 펠레 등 유명인 100명의 부고 기사를 실수로 내보낸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RFI가 이날 사고 후 "기술적 문제"였다면서 사과하고 자사 웹사이트와 구글 등의 제휴 플랫폼에 나간 부고 기사를 황급히 거둬들였다고 보도했다.
RFI는 영국 여왕 부고 기사에서 "오늘 아침 영국은 고아가 됐다. 버킹엄궁은 공식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망을 선언했다. 여왕은 2020년 4월 21일 94세가 됐다"고 적었다.

RFI는 심지어 "영국인들은 1952년부터 자리를 지키며 움직이지 않는 기반이 돼주었던 군주가 사라진 것을 슬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FI는 심지어 여왕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의 부고 기사도 준비했다.
기사 앞부분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은 왕이라고 다르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썼다.
RFI 부고 기사 목록에는 영국 여왕 외에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이 대거 포함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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