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때릴수록 커지는 윤석열?…尹, 이낙연-이재명 누구와 붙어도 `초박빙`
입력 2020-11-17 14:47  | 수정 2020-12-01 15:36

차기 대통령 선거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각각 맞붙었을 때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포인트) 결과다.
'차기 대선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맞붙는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 42.6%, 윤 총장 41.9%로 조사됐다.
윤 총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맞붙을 경우에는 윤 총장이 42.5%로 이 대표(42.3%)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 지사(25.1%)가 이 대표(22.7%)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5.9%), 추미애 법무부장관(3.6%),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7%), 이광재 민주당 의원(1.1%) 순이었다.
범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25.5%로 가장 높았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1.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10.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6%), 오세훈 전 서울시장(6.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5%)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9%, 국민의힘 24.9%,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5.3%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8.8%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51.4%로 부정평가(45.2%)보다 6.2%포인트 높았다.
앞서 윤 총장은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대검찰청의 특수활동비 사용내역을 조사하라는 지시 이후에 이뤄진 여론조사로, 정부·여당 압박이 도리어 윤 총장 지지율을 증폭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아시아경제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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