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 나흘 연속 200명대…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입력 2020-11-17 14:39  | 수정 2020-11-17 15:12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결국 목요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어디인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일어나며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정부는 일단 수도권에 한해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강원도는 제외됐지만, 일평균 확진자가 10명 이상 나오고 있어서 향후 격상 가능성이 큽니다.



【 질문2 】
1.5단계로 격상되면 어떤 변화들이 있는 거죠?

【 기자 】
네, 먼저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중점관리시설 이용 인원이 4제곱미터, 그러니까 1.21평당 1명으로 제한됩니다.

또 유흥시설에서의 춤추기와 좌석 간 이동도 금지되고, 노래방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방문판매와 직접판매, 홍보관은 저녁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요,

식당과 카페의 방역수칙 적용 대상도 확대됩니다.

1단계에서는 150제곱미터 이상일 경우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테이블 한 칸 띄우기를 적용하지만, 1.5단계에서는 50제곱미터 이상일 경우 모두 해당합니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과 예배 등 종교 행사 참석 인원은 좌석 수 30% 이내로 제한됩니다.


【 질문3 】
상인들이 입게 되는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앞서서 상인들을 만나 봤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죠.

충무로 인근 순댓국집 상인 (오늘)
규모가 작은 가게들은 손님 받기가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지만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줄어들고 아무래도 식당에 안 모이려고 하니까 별로 좋은 것은 아니죠.

박동훈 복합문화공간 운영 (오늘)
예측할 수 없는 대관 취소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 코로나 1.5단계 되면서 기존에 대관하고 있는 공간들을 분리해서 유동적으로 될 수 있게 가벽 설치를 통해서 저희가 공간을 분리를 했어요.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결혼식장도 4제곱미터 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결혼 앞둔 예비부부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예비 신혼부부
- "원래 예정은 9월이었는데, 미룰 때도 저희가 심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어요. 불과 일주일 전에 이 정책이 나와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 없다는 지침이 나오니까. 결혼식이라는 게 하루 이틀 만에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 저희도 연말로 미루고 나서도 또 그때와 같이 지침 아직 안 내려와서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 봐 지금 많이 불안한 상태이긴 합니다."

결혼식장에 수용 인원 다시 한번 문의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1.5단계로는 부족하다, 2단계로 바로 상향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방역을 위해 2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전국 300명, 수도권 200명을 넘어서면 2단계가 시행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유흥주점 등은 문을 닫고, 배달·포장을 제외한 밤 9시 이후 식당 운영은 중단됩니다.

또 등교수업도 1/3로 제한됩니다.


【 질문5 】
그래도 좀 다행스러운 건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는데요,

모너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냉장고나 의료용 냉장고에서도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향후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종수 PD
이우주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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