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아웃도어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생분해되는 친환경 마네킹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옷걸이를 개발한데 이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기존 마네킹은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을 재료로 사용한다. FRP는 성형이 용이해 마네킹을 만들기 쉽지만 다양한 화학 재료를 가미하기에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마네킹은 보통 1년 정도 사용하면 외관이 벗겨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교체할 수밖에 없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테스트를 마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마네킹 제조업체인 'GVM'과 협업해 톱밥을 활용한 친환경 마네킹을 개발했다. 친환경 마네킹은 톱밥과 친환경 본드를 적절히 배합해 제작했다. 특히 화학약품인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제작 시 유해물질 발생을 막을 수 있어 작업자의 건강 또한 보호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GVM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마네킹을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먼저 배치했다. 매장에서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 추후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매장 매뉴얼을 적용한 5~6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친환경 마네킹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