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통합` 거부당한 安에…정청래 "대답없는 메아리가 서러워"
입력 2020-11-17 13:49  | 수정 2020-11-24 14:0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신 야권통합을 강조하는 안 대표를 비꼬았다.
정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플정당은 댓글이 그립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위원장이 안 대표를 또다시 거절했다는 내용의 MBN의 인터뷰를 공유했다.
MBN은 이날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인터뷰 영상을 첨부하고 "야권연대와 신당창당을 제안한 안 대표가 이번에는 신적폐 청산을 위한 연대를 제안했다"며 "김 위원장은 '개입하기 싫다'며 또다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보도기사를 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정권 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야권은 협력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저 안철수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야권의 가슴 뜨거운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의미에서 야권을 얘기하는지 나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들의 발언을 옮겨 적고 "(안 대표의) 간절한 호소에 대한 대답은…개입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김 위원장의 말을 빌려 안 대표를 조롱했다.
이어 "무플정당은 댓글이 그립고 대답없는 허공의 메아리에 서럽다"고 재차 비꼬았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권을 향해 "연성독재가 그 전의 강성독재를 대신하고 합법의 탈을 쓴 교묘한 통제가 민주주의를 빈껍데기만 남게 만들었다"며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는 '문재인 정권 신적페청산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야권 스스로가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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