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리됐던 자가격리자 수가 누적 기준으로 8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당국에 가장 많이 신고된 시설은 식당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2월 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코로나19로 격리됐던 자가격리 인원은 누적으로 총 82만22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의 경우 대구·경북 상황이 나아진 올해 5월 8일 846명으로 최저를 기록했지만, 광화문 8.15집회의 영향으로 8월 26일 3만3552명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해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입국자 전수 자가격리 방침이 시행된 이후 같은달 15일 5만559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 감소하는 중이다.
자가격리중 무단이탈한 인원은 이달 15일 기준 총 1408명으로, 전체 누적 자가격리자 수 대비 0.1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7%), 20대(20%)가 가장 많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적발 경로를 보면 불시 방문점검으로 적발된 인원이 433명(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민신고 372명(26%), 자가격리앱 358명(25%), 유선점검 206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취약점이나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가장 많이 신고된 시설은 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가 지난 7월부터 국민들의 방역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한 '코로나19 안전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식당에 대한 안전 신고가 2878건(1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내체육시설 2083건(11%), 종교시설 2037건(11%), 대중교통(8%), 카페(7%) 등이 뒤를 이었다.
위반 행위별 신고건수를 보면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신고가 1만3822건(68%)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거리두기 미흡 2451건(12%), 발열체크 미흡 1717건(8%), 출입자 명부 미작성 1506건(7%), 환기 미흡 543건(2%) 등 다른 위반 행위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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