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이탈리아 현지 대리점과 123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8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83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에 이은 2차 계약으로 공급물량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달 말 수출허가를 앞두고 있는 항원 기반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에 대한 공급논의도 시작됐으며, 수출허가 취득이 완료되면 코로나19와 독감을 한 차례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동시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6월 항원진단키트 수출허가와 함께 우수한 제품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에 제품공급을 시작했으며 유럽지역에서 프랑스, 체코, 헝가리 등으로 의미 있는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이 개발되면 진단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백신이 본격적으로 배포된 이후에도 항원 진단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신이 본격적으로 배포되기 시작한 이후 폭발적인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화항체 진단키트와 관련해 12월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성능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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