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 90명…76일 만에 최대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결정된 가운데 서울의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름 유행 이후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1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90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101명을 기록한 9월 1일 이후 7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5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 12일부터 74명→69명→85명→81명→90명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일 확진자 수(90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4천308명)로 나눈 확진율은 2.1％로 최근 15일간 평균 1.4％를 웃돌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3명을 제외한 87명이 지역감염입니다.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직장과 각종 모임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 서초구 사우나 9명 ▲ 서대문구 요양시설 8명 ▲ 도봉구 소규모 작업장 7명 ▲ 강동구 소재 건설현장 3명 ▲ 용산구 국군복지단 2명 ▲ 송파구 지인 강원여행 관련 2명 ▲ 강남구 헬스장 2명 ▲ 성동구 체육시설 2명 등입니다.

중구 소규모 공장과 강서구·송파구 소재 병원,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성동구 시장 등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습니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8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21명입니다.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천903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99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92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