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문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에 대해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대표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당 대표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 6차례 정도 만남 등을 가지며 소통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비판점인 '색깔과 철학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중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게 저의 의사"라며 "당과 대표가 따로 놀기를 원한다면 재앙이 될 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대선행보 추진에 앞서 이날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반박·해명 주장을 뚜렷하게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과거의 민주당에 비해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의원은 제명을 했고 어떤 의원은 당원권을 정지했다. 어떤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오자마자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과거엔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 한분, 한분이 뭔가 붙들고 실력을 발휘하고 문제에 대처하는 그런 당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현안을 논의하는 19개 TF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기동력을 발휘 중이며, 이게 바로 이낙연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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