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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과학, 코로나19 백신 저장 가능한 혈액용 초저온냉동고의 식약처 인증 신청
입력 2020-11-17 10:58 
[사진 제공 = 대한과학]

대한과학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혈액용 초저온냉동고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이자는 바이오앤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결과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해당 백신을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물류·보관의 어려움이 부각된 바 있다.
대한과학이 개발한 초저온냉동고는 이 회사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초저온용 냉매 DH-MGR과 스마트 랩 시스템이 결합돼 만들어졌다. 영하 95~65도, 영하 86~65도로 각각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2개 그룹으로 개발됐다. 대한과학은 초저온냉동고의 용량과 디자인을 다양화해 11개 품목으로 제품화한 뒤 식약처 인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초저온냉동고의 식약처 인증을 받은 뒤 다음달까지 모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간밤에 모더나가 감염 예방률이 94.5%에 달했다는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약품보관용 냉동고 8종도 개발돼 기능·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대한과학은 이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마친 뒤 내년 2월까지 출시하는 게 목표다. 모더나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과학이 개발한 냉동고들은 스마트 랩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관리를 할 수 있다.
대한과학은 이번에 개발한 초저온냉동고 등을 홍보하기 위해 제품에 적용된 스마트 랩 시스템과 DH-MGR 냉매를 소개하고, 제품 생산 과정, 실제 사용 모습 등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제작해 회사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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