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알부민, 국내 최초 나토(NATO) 수출

SK플라즈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혈액제제 알부민 최종공급자로 선정돼 첫 수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나토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SK플라즈마가 처음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6월 나토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 의약품 조달사업'에서 글로벌 혈액유래의약품 기업들과의 입찰경쟁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SK알부민의 최종 도착지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이다. SK알부민은 오랜 내전으로 필수의약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군과 경찰에 제공될 예정이다.
SK플라즈마의 알부민은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의 적응증을 가진 대표적인 혈액제제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해왔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코로나19 기간에 계약에서 실제 수출까지 이뤄낸 해외 사업 성과"라며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라즈마는 나토 외에도 향후 국제기구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UN 산하기관의 국제조달에도 참여해 혈액제재 공급을 통한 국제사회 보건의료증진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 제약회사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플라즈마 공장은 연간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