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해신공항 백지화 수순에…권영진 "가덕도 추진, 천인공노할 일"
입력 2020-11-17 10:17  | 수정 2020-11-24 10:36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정치권의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동안 정부가 입만 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김해신공항이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가덕도로 옮기겠다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해신공항은 십수년 간 영남권 5개 자치단체(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가 밀양과 가덕도로 나뉘어 갈등한 끝에 파리 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라는 세계 최고 공항전문기관 용역결과에 따라 정한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전체를 위한 신공항이라서 국민 세금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이라며 "만약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서 이를 변경하려면 당연히 영남권 5개 시·도민들의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경북은 가덕도신공항에 합의해 준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께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만큼 사실상 김해신공항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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