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간호사의 충격적 고백 "죽어가면서도 코로나 가짜라 우겨"
입력 2020-11-17 10:16  | 수정 2020-11-24 10:37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미국의 한 응급실 간호사는 "코로나19로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감염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코로나19를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다코다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조디 도링은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위협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것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코로나19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마법 같은 정답을 원한다"고 말했다.
도링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짜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일부 별난 환자가 아니라 매우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받고도 믿지 않는다"며 "죽어가면서 하는 마지막 말이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수가 없어, 이건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다코다주는 이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821명으로, 주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6만2521명에 달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