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도 상가시장 반등 조짐?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공실률 감소
입력 2020-11-17 10:11  | 수정 2020-11-17 10:51
[통계 = 한국감정원 /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전국 주요 도시 중 3분기 경기도 지역의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9%로 2분기 공실률 9.8%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인데다 전국 평균 공실률 12.4% 대비 3.4%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기도 내 27개 주요 상권 중 2분기 대비 3분기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은 11곳이었고, 2분기와 같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6곳, 공실률이 증가한 지역은 10곳이었다.
경기도 상권 중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 중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분당이었다. 3분기 분당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로 2분기 6.4%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오산시청(3.6%포인트↓) ▲평택역(3.4%포인트↓) ▲모란(3.3%포인트↓) ▲동두천 중앙로(2.7%포인트↓) 순이었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지난 분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37%로 2분기 1.31%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전국 주요 도시 중 투자 수익률이 2분기 대비 상승한 지역은 경기도와 부산 단 두 곳뿐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경기도 같은 경우 대형 주거 시설이 밀집한 곳이 많고 출퇴근 길 상당한 유동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상권보다 괜찮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에 비해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상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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