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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모든 건설현장에 `재해 예측 AI` 도입…"선제적 안전관리 차원"
입력 2020-11-17 10:01 
현장 담당자가 재해 예측 AI 시스템에 접속 중인 모습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달부터 국내 모든 건설현장에 '재해 예측 AI(인공지능)'를 통한 안전관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2018년부터 기술연구소 내 빅데이터·AI 전담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재해 예측 AI'는 현대건설이 과거 10년간 수행해온 토목·건축·플랜트 등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39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 안전관리가 가능하고, 인적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준(準)사고 정보에 이르기까지 건설현장의 잠재적 재해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별도 현장 관리 시스템에 입력한 예정 공사정보를 분석해 유형별 안전재해 발생 확률과 안전관리 지침을 도출,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한다. 또한 전국 현장에서 매일 업데이트되는 공사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최신 데이터를 유지함으로써 재해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각 현장 안전관련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디지털화해 재해 예측 AI의 성능을 보다 고도화하고 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여러 업무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해 예측 AI와 같은 빅데이터·AI 기반 연구가 향후 건설업계 업무방식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년간의 시공 경험이 녹아있는 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들을 통해 디지털 건설기술을 선도하는 건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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