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檢 개혁 전까지 야망 안 가져"…우상호 "秋 근본은 정치인"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시장 재보선·대선 후보에 거론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현재는 장관 업무에 전념을 다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17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인이 미래에 대한 구상을 갖고 또 그런 문제에 대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우선 검찰 개혁에 전념하고 정치적인 그 다음 코스는 검찰개혁이 끝난 이후에 고민해보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저는 대단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우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과 관련해 "정치인이 아닌 분에 대한 정치조사는 일시적인 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지금 마땅한 대통령 후보 대안이 없는 보수층에서는 추 장관하고 계속 대결하고 있는 윤석열 총장이 자기편인 것 같은 그런 기시감이 들 것"이라며 "황교안 전 대표도 인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을 두고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검찰총장이 연일 뭔가 갈등을 보이는 것은 사실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리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번에 월성 1호기 문제를 갖고 수사선상에 올린 것은 검찰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월성 1호기 같은 것은 사실 저희 소관 상임위인데 검찰이 수사해야 할 대상 영역이 아니다"라며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어떤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