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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日서 정자 기증받아 출산…용기있는 고백 `축하 봇물` [MK이슈]
입력 2020-11-17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정자 기증을 받아 득남했다. 사유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유리는 16일 방송된 KBS1 '뉴스9'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에 출산에 대한 마음이 있었던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하고 출산, 일본에서 3.2kg의 남자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는 "난소 기능이 마흔 여덟이라는 말을 들었다. 자연임신도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하더라도 성공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정자 기증을 받아 출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사유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것은 저는 어려웠다"며 "한국에서는 모든게 불법이다.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다"고 일본에서 출산해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유리는 "요즘 낙태 인정하라한다. 근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 이렇게 하고 싶다. 낙태하라만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도 인정하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사유리는 매체를 통해 출산과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혀왔다.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결혼은 안 하더라도 임신은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2018년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에서는 냉동난자 시술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유리의 용기있는 출산 고백에 축하와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출산 축하드려요. 너무 멋지네요", "사유리씨~ 축하해요~예쁜 아가랑 행복하세요", "아이를 낳는것도 인정하라는말 그말이 정답인거 같아요. 아기랑 즐거운일이 많기를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아이와 교감하며 느끼는 사랑에서 더 큰 행복의 시간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등 득남을 축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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