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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호 본격 출항, 오프시즌 큰 손? “지원 아끼지 않는다”
입력 2020-11-17 04:59 
류지현 감독은 17일부터 LG트윈스의 마무리캠프를 지휘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LG트윈스 류지현호가 17일부터 공식 활동에 나선다. 목적지는 ‘정상이다. 2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쌍둥이 군단은 오프시즌 큰 손이 될 전망이다.
류지현 신임 감독은 17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한다. 19일에는 공식 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정규시즌 4위에 그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는 류 감독 체제로 새 판을 짠다.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는 마무리캠프에는 총 2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백업 및 퓨처스팀 선수들로 단출하게 구성했다.
LG는 류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류 감독은 계약 기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나 목표 설정을 분명히 했다. 반드시 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했다.
구단이 바라는 것도 2년 안에 열매를 따는 것이다. LG는 류 감독이 프로에 입문한 1994년을 끝으로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투·타의 엇박자로 미끄러졌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았으나 우승을 노리기에 LG의 전력은 부족했다. 이민호 등 젊은 선수들이 등장했지만 박용택 정근우이 은퇴했다. 정상을 탈환하려면 전력 강화는 필수다.
지난겨울에는 집토끼(오지환·진해수·송은범) 잡기에 집중했으나 LG는 최근 거액을 투자한 바 있다. 2016년 말에 차우찬, 2017년 말에 김현수를 영입했다. 올겨울에도 지갑을 열 듯하다. 투자 없이 우승을 바라는 건 과욕이다.
차명석 단장은 배수의 진을 치고 (2년 안에) 승부를 내겠다. 신임 감독 체제가 최대한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으로 도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략과 계획대로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뜻이다. 태풍의 눈이다. 꽤 흥미로운 LG의 올겨울 행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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