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방안을 17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낮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합니다.
박 1차장의 경우 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비롯한 주요 내용이 있을 때만 직접 브리핑 마이크를 잡았는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박 1차장은 중대본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리는 내용 등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는 현재 오는 19일 0시부로 이들 두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을 두고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최종 조율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들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점점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별로 53명→81명→88명→113명→109명→124명→128명을 나타냈으며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99.4명으로, 이는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수도권 100명 이상)에 육박한 수준입니다.
강원 지역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13.9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돼 이미 1.5단계 범위(강원·제주 10명 이상)에 들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