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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액션”…이재윤의 `특수요원` 통할까[MK무비]
입력 2020-11-16 1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오로지 액션을 강조한 '특수요원'이 온다.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특수요원(신재명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신재명 감독과 배우 이재윤, 김강일이 참석했다.
영화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이었던 원철(이재윤)이 북한에서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작전에 가담한 VIP를 제거하기 위한 임무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메가폰을 잡은 신재명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다. 어려운 시국에 극장이 소극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스크린에 걸릴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술 감독으로 살아 온 과정에서 쌓이고 그 속에 내제된 것들을 영화로 표현하고자 했다. 요즘 드라마, 영화를 보면 폭력이 지배하는 장면이 많다. '액션=폭력'으로 인식되는 이 시점에서 쇠파이프, 사시미 등 흉기가 난입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기술에서 액션물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 속에서 촬영하다 보면 접근성 안정성을 이유로 휴양림 아니면 잘 정돈된 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야생의 숲에서 액션을 담고 싶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가만히 서 있지를 못한다. 자연적으로 미끄러진다. 그런 느낌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윤은 "생각보다 개봉이 좀 빠른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시기인데, 우리 영화가 세상에 태어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의 열정이 잘 담겨진 것 같다. 관객 분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강일은 "영화는 꿈과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는 꿈을 모아서 '그 꿈을 조금이라도 현실에서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모여서 완성했다. 지난 겨울 눈 내리는 날 열정을 바쳤던 아이가 관객들을 찾아가게 됐다. 잘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재명 감독은 애초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재윤, 공정환, 김강일을 염두해 뒀다고. 신 감독은 "이재윤은 '회사원' 때 처음 만났는데,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하는, 출연만 시켜주면 뭐든 다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보며 내 가슴이 다 설레었다. 격투기 하는 모습을 보고도 홀딱 반했다. 그 때부터 외사랑이었다. 여기저기 무술 감독으로 참여할 때마다 추천도 많이 했고 칭찬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환은 무명 시절부터 액션을 가르쳤다. 1년 넘게 어느 한군데 출연도 못하면서 매일 와서 스턴트맨 이상 갈 정도로 액션을 배웠다. 김강일 배우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며 "세 배우 중 한 명이라도 안 한다고 하면 나도 이 영화를 안 하려고 했다. 그만큼 세 배우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윤은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내가 아니면 이 작품을 할 수 없다고 당부 하더라. 부담되고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이 하자고 하니 안 할 수 없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희생은 누구나 하는 것 같다. 그것은 밑바탕에 깔고 생존에 조금 더 집중을 했던 것 같다. 근육을 증량 하고 있는 시기였는데 역할에 맡게끔 다부진 체격을 갖출 수 있어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특수요원'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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