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린뉴딜지수 첫선…착한 소비로 이어질까
입력 2020-11-16 19:30  | 수정 2020-11-17 08:03
【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가 오늘부터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탄소저감 노력을 많이 한 기업을 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이워질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정 판매되고 있는 샌드위치입니다.

고기 패티나 햄 대신 언뜻 제육볶음 같은 재료가 눈에 띕니다.

통상 소고기 100g을 얻으려면 이산화탄소 7.6kg를 발생시키는데, 대체육을 쓰면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대체육 제조업체 관계자
- "곡물 베이스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처음에 만들기 시작한거죠. 환경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환경에 끼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이른바 '가치 소비'가 반영된 건데 미국 대선 이후로 저탄소, 친환경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시에서는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 기업이냐를 알 수 있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운동화 한 켤레를 만들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 식입니다.

▶ 인터뷰 : 김민근 /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 과장
- "ETF나 인덱스 펀드의 기초 지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자금이 몰리게 되면 투자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 탄소 배출권을 줄일 수 있는 그런 유인으로…."

지수에는 코스피 260개, 코스닥 223개 등 주요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해보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A기업 관계자
-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 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랑은 사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실제로 있어요."

기업들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이 소비자의 투자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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