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4주 후면 300~400명 확진"…수도권 1주간 평균 99.4명
입력 2020-11-16 19:19  | 수정 2020-11-16 19:3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 대를 넘으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2주 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전문가들은 1.5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켰느냐를 알려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1.12로 1을 넘었습니다.

1명이 1.12명에게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정부의 방역 통제를 벗어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추세를 잡지 못하면, 한달 내에 2단계 격상 기준인 전국 300명 초과 하루 신규 확진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한 2주나 4주 후의 예측의 결과를 보면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23명으로, 당국의 예비 경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40대 이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수도권의 최근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99.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인 일평균 100명에 임박한 상황입니다."

가족간 감염이 두드러지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곧장 2단계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선제적으로 단계를 2단계로 올리는 게…. 감염이 많이 나오는 게 젊은 층 중심으로 2차적으로 가정으로 가고요. 1.5단계는 모호한 점이 있죠."

미국과 유럽 등 3차 대유행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국내 상황도 급속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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