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플라스틱 대란…코로나 시대 일회용품 사용량 '최악'
입력 2020-11-16 19:19  | 수정 2020-11-16 20:55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만 가는 폐기물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생활쓰레기와 플라스틱이 뒤섞여 산처럼 쌓여 있고,

직원들이 쉼없이 분리 작업을 하지만,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재활용 선별장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이처럼 플라스틱 더미 속에는 라이타 같은 화기성 물품까지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선별 작업의 어려움과 상관없이 플라스틱 폐기물은 계속해서 늘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카페에는 테이크아웃을 권장하는 문구가 적혀있고, 음식 배달 오토바이들은 쉴새 없이 도로와 골목을 질주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일일 플라스틱 폐기물은 일년 새 100톤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만 / 수원도시공사 자원순환센터 관리팀장
- "비대면 소비 증가가 돼서 플라스틱류 비닐류 포장 재질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수록 사용량이 많이 늘어서…"

밀려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이상 매립하기는 어려운 만큼 재활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멘트를 만들 때 연료로 쓰는 석탄 대신 플라스틱을 쓰는 방안도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태울 때 발생하는 1500~2000도의 고열이 시멘트 제조에 적합하고, 아연이나 수은 등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수열 / 자원순환경제연구소장
- "순환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유통 소비 배출의 모든 단계가 바뀌어야 합니다. 양질의 재생원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만이 쓰레기 위기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골치덩어리가 돼버린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여야 하지만, 재활용 기술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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