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세계적으로 주력 제품의 처방 확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6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46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7억원과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500%, 순이익은 753% 증가한 것이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3분기 기준으로 1조2406억원을 달성했으며, 3분기까지의 매출액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조1009억원)을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램시마', '트룩시마' 등의 주요 제품이 유럽 내에서 안정적인 처방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빠르게 처방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실적 향상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 출시된 트룩시마가 심포니헬스 기준으로 지난 9월 시장점유율 20.4%를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파트너사인 테바(TEVA)의 마케팅 전략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인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도 이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는 일본 시장 내에서 올 3분기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9%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현재 유럽에서 허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CT-P17'(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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