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이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호실적을 기록한 증권사 주식이 급등세를 띠면서 국내 금융펀드가 크게 선전하고 있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은행, 증권사 등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펀드가 최근 1개월 새 수익률 12.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5.31%)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높은 성과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ODEX 은행은 15.78%, KODEX 증권은 10.26% 수익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 기술주 위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소외됐던 금융주가 증시 변동성 확대를 틈타 선전하고 있다. 은행주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에서 더디게 회복하던 중 10월 이후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이후 성장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평가돼 있던 금융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주가 상승률에도 은행주는 아직 연초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KODEX 은행은 연초 대비 -11.7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서는 은행에 이어 증권주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잇단 사모펀드 사고 여파로 저평가돼 있던 증권주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판 삼아 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 중 가장 실적이 좋았던 키움증권은 16일 하루 동안에만 주가가 12.33%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 19.41%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도 이날 주가가 8.51%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 19.16% 오른 채 마무리했다.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금융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가가 여전히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은행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한 달 새 KODEX 은행에 78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은행, 증권사 등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펀드가 최근 1개월 새 수익률 12.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5.31%)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높은 성과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ODEX 은행은 15.78%, KODEX 증권은 10.26% 수익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 기술주 위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소외됐던 금융주가 증시 변동성 확대를 틈타 선전하고 있다. 은행주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에서 더디게 회복하던 중 10월 이후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이후 성장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평가돼 있던 금융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주가 상승률에도 은행주는 아직 연초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KODEX 은행은 연초 대비 -11.7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서는 은행에 이어 증권주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잇단 사모펀드 사고 여파로 저평가돼 있던 증권주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판 삼아 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 중 가장 실적이 좋았던 키움증권은 16일 하루 동안에만 주가가 12.33%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 19.41%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도 이날 주가가 8.51%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 19.16% 오른 채 마무리했다.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금융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가가 여전히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은행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한 달 새 KODEX 은행에 78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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