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플랜티넷, 3분기 누적 영업익 10억원…전년比 35.1%↓
입력 2020-11-16 17:10 

플랜티넷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9억원, 순이익은 16억원으로 각각 5.0%, 19.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플랜티엠과 대만법인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자회사 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조합운영성과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로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플랜티엠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기존 매장음악서비스 외에도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 확대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플랜티넷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국방부의 '일과 후 군장병 휴대전화 사용'에 맞춰 '후후앤컴퍼니'와 손잡고, 육군 장병들을 위해 보이스피싱, 악성 스미싱 문자, 사이버 도박 사이트 등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유해 사이트 차단 앱을 선보인 데 이어, 통신장비 응용 솔루션 '레인보우(LANEBOW)'를 자체 개발해 국내 굴지의 통신사에 납품하는 등 서비스 대상 확대와 신규 상품 개발노력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왔던 'n번방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술 전문기업 'NSHC'와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스마트 TV 동영상 시간 제어 및 유해동영상 필터링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n번방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 유해정보 차단과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등에 내년 4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발표한데다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있어 플랜티넷의 R&D투자가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AI를 비롯한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모든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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