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화승알앤에이가 코로나19 영향을 점차 벗어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98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제한이 최고조에 달했던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2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해 올해 누적 기준 흑자 기조로 전환될 수 있었다"며 "점차 회복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승알앤에이는 특히 미국과 멕시코, 중국, 인도 등 해외 법인들의 실적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이 원활하지 않았던 각국 현지 법인의 가동 정상화가 실적 회복의 열쇠가 됐다는 분석이다.
화승알앤에이는 앞선 지난 9월 사업과 투자를 병행하는 존속법인 '화승코퍼레이션'과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신설법인 '화승알앤에이'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화승코퍼레이션은 투자 및 비자동차 부문의 전반적인 사항을 맡고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 빠르게 대처한다는 각오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구조를 혁신함으로써 투자와 운영, 자동차와 비자동차를 분리해 사업 경쟁력을 도모하고 글로벌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화승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내부 자원을 균형 있게 배분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효과적인 투자 판단을 내림으로써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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