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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3분기 영업이익 58.4억원…전년 동기 대비 46.4%↑
입력 2020-11-16 16:52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45억9000만원, 영업이익 58억4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와 46.4%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5.6% 증가한 40억1000만원을 남겼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매출 1562억7000만원, 영업이익 159억8000만원의 성적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와 68.8%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0.2%에 달한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고른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의약품 선전을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7월부터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CT-G7은 셀트리온에서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으로 구성된 개량신약이다. 해당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에서 상업생산에 들어간 전략적 글로벌 판매용 케미컬의약품의 하나로 셀트리온을 통해 국제조달기구에서 지정하는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3종 모두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3분기 전체 매출은 약 1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6.6%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말까지 기존 판매 중인 국내 의약품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도 집중해 상업생산 품목을 최대 6품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으로 공급되는 제품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하면서 외형과 내실 모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제약이 확보한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시설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생산 품목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부터 진행 중인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정비 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을 통해 이익률 향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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