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54.5% 증가했다.
분기 누적 매출액은 385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으로 집계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수주한 서울제물포터널 ITS 구축 사업 등 도로교통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지난 9월 KTX 신경주역 열차제어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철도 사업부문이 회복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따른 인력충원 등 기반 투자로 영업손실이 지속됐으나 매출 볼륨이 확대되며 손실 폭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인 성장 토양으로 삼는 만큼, 국내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태국, 쿠웨이트, 파라과이 등 해외 지역 수주를 지속 타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지난 8월 워싱턴 D.C. 역무자동화설비 구축 사업을 추가 수주하고, 이달 초 아제르바이잔 관련 세번째 도로 사업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철도의 본고장인 유럽에 당사의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의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를 구축한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 전세계 교통시스템에 우리의 솔루션을 적용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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