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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비투비 군백기 끝…4人 유닛 비투비 포유로 건재함 입증
입력 2020-11-16 16: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비투비 포유(BTOB 4U)가 2년 만에 비투비 유닛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비투비 미니 1집 'INSIDE'(인사이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018년부터 멤버들이 릴레이로 군 복무에 돌입하며 비투비 완전체 활동이 긴 공백을 맞은 가운데,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 4인 유닛이나마 비투비라는 팀명을 활용해 팬들 앞에 나서는 것은 약 2년 만. 이날 리더 서은광은 "굉장히 많이 떨린다. 열심히 준비했다. 퍼포먼스도, 노래도 열심히 땀방울 흘리며 노력했다. 많은 분들께 큰 위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투비 포유 활동에 돌입한 이창섭과 이민혁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창섭은 "군 전역 후 이번 앨범 작업에 전념했다. 전역 후 첫 컴백에 새로운 유닛으로 하게 된다는 생각에 긴장 반 설렘 반의 감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섭은 "지금은 긴장 100이다. 완전히 신인 가수로 데뷔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민혁은 "전역 후 오랜만에 하려고 하니까 굉장히 설렌다.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과 함께 한다는 데, 오랜만에 멜로디께 인사드릴 수 있다는 데서 설레는 감정이 크다"고 말했다.
전역 후 비주얼이 폭발한다는 주위 반응에 대해 이창섭은 "은광, 민혁형은 전역 후 눈에 띄게 젊어졌다. 프니엘은 이번에 진짜 래퍼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민혁은 "(미모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군 복무 하면서 스스로 느낄 때 주름도 늘고 늙을까봐 걱정이 되더라. 썬크림, 아이크림 열심히 바르며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당시의 기억을 살려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려 신인 아이돌 같은 느낌을 내봤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소속 연예인 최초 이사가 된 데 대해 "책임감이 커졌다. 큐브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큐브 패밀리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닛명 비투비 포유에 대해 이민혁은 "유닛명 공모 아이디어를 냈는데, 결국 우리가 낸 비투비 포유라는 이름으로 정해졌다. 그걸 통해 팬들은 그 유닛명을 공모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 유닛 활동의 예열을 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멤버가 4명이니까 숫자 4(포)와 '포 유(for you)'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최후까지 경합했던 게 비투비 스카이, 비투비 퍼플, 비투비 블랙, 텔레투비 등이 있었다. 우리 내부에서는 사(4)투비라고 불렸다"고 덧붙였다.
비투비 아닌 비투비 유닛을 택한 이유도 솔직하게 밝혔다. 서은광은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고민도 많았다. 육성재와 임현식도 ‘비투비가 더 괜찮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가 다섯명만 됐어도 비투비로 컴백했을텐데 너무 4명뿐이었다. 비투비에서 3명이 빠진 상태라 비투비로 컴백하기엔 (군대 간)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더라. 나 또한 군대 안에서 활동을 못할 때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비투비 완전체를 명확하게 기다리자는 의미로 동생들과 하나가 됐을 때를 위해 아껴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how Your Love'는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뭄바톤 댄스 곡이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사,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이민혁은 멤버들이 뭉쳐서 활동하는 게 2년 만이라 더욱 심혈을 기울였고 곡 수급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곡 가운데 경쟁 끝에 ‘Show Your Love가 타이틀곡이 됐다. 단연 빛나더라”며 멤버의 곡이어서 특별하게 선택한 건 아니고 정말 노래가 좋아서 선정됐다. 힘든 이 세상에 어울리는,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현식이가 이 곡을 주면서 '쓰려면 써'라고 했는데, 너무 좋더라. (육)성재가 듣고 '이거 너무 좋은 거 같다 비투비 색깔도 나면서 좋은 알맞는 곡인 거 같다'고 해줘서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서은광은 비투비포유는 비투비 완전체의 컬러는 유지하되 새롭고 위트 있는 콘셉트를 더했다”며 보컬 둘, 래퍼 둘 밸런스가 맞아서 무대를 더 조화롭게 채우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비투비 포유 하면 역시 비투비 만의 음악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악 색깔을 비투비스럽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신경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투비표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 군백기 2년 만에 댄스곡으로 돌아온 점은 이색적이다. 이에 대해 서은광은 "군 제대 이후 댄스 곡으로 활동하는 첫 활동이라 춤을 추는 근육들이 죽어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숨도 차고 노래도 잘 못 부르고 그랬는데 매 순간 이겨내자고 생각했다. 될 때까지 연습했고 됐다"라고 말했다.
이민혁은 "육체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가 있지만 멤버들과 오랜만에 준비하는 과정이 감사하고 행복해서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비투비 포유라는 유닛으로서 바라는 성과는 무엇일가. 이민혁은 "순위보다는 멤버 네 명이 모여서 팬 분들이 함께 모여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뻤다. 거기에 성적까지 뒤따라 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백기 동안 곰신이 된 멜로디들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노래를 드리고 싶다"는 근본적인 바람을 덧붙였다.
비투비 포유(BTOB 4U)의 미니 1집 'INSIDE'(인사이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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