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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랩, 3분기 영업이익 33억원…전년比 262.2%↑
입력 2020-11-16 15:33 

미국 소재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기업 잉글우드랩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2.2%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20.5% 늘었다.
모회사인 미국 잉글우드랩과 한국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코리아 모두 해외 고객사의 발주 증가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일시적 영향을 받았던 실적이 모두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모기업 잉글우드랩의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대형 글로벌 고객사로 이뤄진 매출 상위권 고객사와 온라인 기반의 신규 고객사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지난 2분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조치로 인해 생산 차질을 겪던 일부 고객사가 잉글우드랩에 신규 제품 생산을 의뢰한 것도 매출 증가 요인이 됐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100.9%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잉글우드랩이 신속한 경영 및 생산 안정화 능력을 발휘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의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말했다.

한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의 매출액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성장했다. 주 요인은 해외 고객사의 매출 증가다. 2018년 6월 잉글우드랩을 인수한 코스메카코리아와 R&D 및 영업인력을 통합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도 주력한 결과,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로부터의 발주 금액은 늘어나고 있으나, 매출 구성으로 보면 온라인 고객사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고객사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유망한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지속 개척해 특정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거래처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외 고객사의 수주가 늘어나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선박 공급이 줄어들어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며 "해당 매출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우드랩은 지난 8월 코스메카코리아에서 R&D, SCM, 영업 등 주요 부문을 거치며 전문 역량을 키워온 조현철 이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현철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양사간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잉글우드랩만의 핵심 경쟁력을 육성해 성장성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 @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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