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울산·충남, 10월 주택 매매심리지수 `급등`…서울은 `반등`
입력 2020-11-16 15:25 
[자료 = 국토연구원]

최근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인 부산과 울산, 대구, 충남 등의 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 7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던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월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월 129.5에서 1.9포인트 오른 131.4로 나타났다.
6월(150.1)과 7월(155.5) 150대까지 치솟았던 서울은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했다. 7.10대책과 8.4공급 대책으로 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것. 그러나 10월에 다시 소폭이나마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9월 122.3에서 10월 132.0으로 9.7포인트 올랐다.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수도권보다 지방광역시 변동률이 더 컸다.
7월과 8월 110선을 유지했던 부산은 9월 121.4에 이어 10월에는 145.5로 24.1포인트나 상승했다.
6~8월 120선이었던 울산은 9월 131.8에서 10월 152.7로 20.9포인트 뛰었으며, 대구는 135.2에서 149.9로 14.7포인트 올랐다.
수도 이전 이슈로 집값이 많이 올랐던 세종의 10월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9.2로 9월 139.7보다 10.5포인트 내리며 조정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주변 지역 풍선효과로 충남이 9월 134.9에서 10월 141.5로 6.6포인트 올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서울의 전세시장 지수는 전달 131.0에서 6.6포인트 오른 137.6을 기록했다.
경기는 128.4에서 133.2로 4.8포인트 올랐고 인천은 121.0에서 129.2로 8.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135.8로 서울 다음으로 지수가 높았다.
한편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이 지수는 0∼200 범위로 표현된다.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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