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4만4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2월말까지 분양 일정 변동이 잦은 서울을 제외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4만438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매매가 상승 현황, 정부 정책·규제지역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과는 별도로 선정한다. 현재 서울 전지역과 경기(김포·파주·연천·동두천시 등 일부 제외), 인천(강화·웅진군 제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였다. 지방에선 대전, 세종,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 대구 수성·중구, 광주 광산·남·서구, 청주(동 지역) 등 일부가 포함됐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100∼105% 이내에서 가격이 책정돼 사업장들이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올해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새로 공급된 149곳 중 112곳(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 참고)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적잖은 물량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대전 중구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전용 84㎡ 아파트 998가구·오피스텔 82실), 경기 화성 '반정 아이파크 캐슬'(4단지 전용 59~105㎡ 986가구·5단지 전용 59~156㎡ 1378가구), 청주 복대2구역 재개발(전용 39~84㎡ 728가구 중 668가구 일반에 분양), 남양주 덕소7구역 재개발(전용 59~84㎡ 295가구중 240가구 일반에 분양)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는 것 자체가 주거 선호지라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인 셈"이라며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나오는 만큼 가격상승 기대감이 더해져 분양 시장을 더 달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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