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코는 자회사 MKDC(Mexico Kodaco)가 1018억원 규모의 북미 자동차 부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규모는 코다코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45.6%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에는 2023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7년간 약 934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수주는 2021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5년간 약 84억원 규모로 납품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주요 공급제품은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인 Rack Housing(랙하우징), Main Housing(메인 하우징) 등 5종이다. 마그네티 마렐리에는 자동차 엔진 부품인 Thtottle Body(트로틀 바디)로 코다코 멕시코 법인을 통해 현대모비스와 마그네티 말렐리 북미지역으로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발효된 USMCA(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다자간 무역협정)에 따라 멕시코 법인에서 공급 계약 관련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귀승 코다코 대표는 "현대차 북미법인에 대한 1차 협력사로 지정돼 부품 직납계약을 맺었다"면서 "현대트랜시스에 대한 변속부품 수주에 이어 이번에 현대모비스에 대한 대규모 현지화 부품 공급계약과 함께 신규 고객사인 마그네티 마렐리 계약까지 안정적인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다코 멕시코 법인은 올 하반기부터 현대차로 엔진 부품 직접 납품과 현대트랜시스를 통한 변속부품인 중형 8속·IVT 컨버터하우징 양산 공급을 진행 중이다. 또 만도를 통해 전기자동차 조향 부품을 GM과 포드(Ford) 등 북미 업체들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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