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들고 전 거제시장 집 침입한 전직 조폭, 징역 4년
입력 2020-11-16 14:16  | 수정 2020-11-23 15:03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진현섭 부장판사)는 흉기를 들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집에 침입해 가족을 협박한 혐의(특수상해·특수주거침입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전 폭력조직 출신 67살 장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점, 피해자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점, 누범 기간에 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폭력조직인 '거제 프라자파'에 몸담았던 장 씨는 지난 4월 30일 저녁 52살 김모 씨와 함께 전 경남 거제시장 자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부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그는 전 거제시장과 악연이 있습니다.


장 씨는 2017년 '거제시장에게 유람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청탁해주겠다'며 전 거제시의원으로부터 로비자금 7천1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사기관은 A씨가 로비에도 통하지 않던 당시 거제시장을 음해하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결론 냈습니다.

그는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고 지난해 9월 만기 출소한 뒤 앙심을 품고 계속해서 전 거제시장 측에 연락을 시도하다 자택 침입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판부는 공범 김 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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