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뮨셀엘씨 분기매출 최초로 100억 돌파" GC녹십자셀, 3분기 매출 111억원
입력 2020-11-16 14:13 

GC녹십자셀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1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78% 증가한 15억원을 남겼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가 102억원어치가 팔려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분기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연간 매출 100억원 달성 이후 5년만에 다시 쓴 기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셀센터의 첨단 유틸리티 시설과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증가했고, CAR-T치료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R&D 분야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췌장암에 대한 차세대 CAR-T 치료제가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 1/2a상 진입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앞서 GC녹십자셀은 지난 3월 췌장암 대상 CAR-T 치료제 비임상시험에서 암세포가 100% 사멸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의 대대적인 확장을 통해 외형을 성장시키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고정비와 원가 비율을 줄여 수익성을 향상시키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 지난 6월 발표한 미국 세포치료제 연구기업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GC녹십자랩셀 등 CDMO 사업이 본격화되며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9억원에 이를 정도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일본 자회사 GC림포텍(Lymphotec Inc.)의 실적을 반영되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GC녹십자는 매출 114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소했던 이뮨셀엘씨주 매출 성장은 회복됐으며, CDMO사업 매출이 증가하며 GC녹십자셀의 사업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센터의 생산설비 고도화, 글로벌 수준의 강화된 품질관리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는 최고 품질의 세포치료제 생산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라며 "고정비의 증가로 당분간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으나, 내년 CAR-T치료제 미국 임상 진입과 CDMO사업의 외형확대를 통해 GC녹십자셀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