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또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특활비) 부분을 지적하며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1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돼 있는 것이 거의 5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너무 자의적으로, 임의로 쓰이고 한 번도 법무부에 보고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활비 94억원을 내려보낸 것의 절반 정도를 총장 주머닛돈처럼 쓰는 상황의 실태를 밝혀야"한다고 말하며 "임의로 쓴 부분이 있는지 지금 점검하는 중이고, 점검 이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추 장관에게 '직접 관할하는 것은 수사 지휘로 비춰질 수 있지 않냐'라는 질문에는 "그러고 싶은 생각 없다. 하지만 예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민주당 동지'라는 표현을 쓴 추 장관에게 야당 측은 "탄핵이나 경질 사유로 충분하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위한 법무부 장관이 아닌, 민주당을 위해 모든 권력을 이용하는 민주당 당원임을 전 국민 앞에 선언한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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