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영끌` 금지령에 "누구는 하고 싶어하나…文정부 위선 드러나"
입력 2020-11-16 10:48  | 수정 2020-11-23 11:06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억원 넘는 신용대출을 받은 후 1년 이내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면 대출을 회수'하는 내용의 대출규제 방안에 대해 "결국 목돈 없는 젊은이들은 집 살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임대주택 지어주면 감지덕지 가서 살라는 건가"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의 대출 규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뭐, 영끌(영혼까지 끌어쓴다는 뜻) 금지령? 누군들 영끌 하고 싶어 하는 줄 아느냐"고 밝혔다.
그는 "문 정부 주택정책 완전실패로 집값은 오르고 전월세도 오르는데 담보대출은 묶어놔서 돈이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영끌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 "그럼 신용대출도 안된다, 뭘 어쩌라는 건가 지방 가라는 건가. 그래선지 풍선효과로 지방집값도 급등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여기저기 집도 사고 주식도 투자하고 권력도 탐하면서 국민들은 자신들이 지배하기 좋게 재산도 권력도 없이 무산계층으로 남아라"라면서 "우리가 모든 걸 거머쥐고 대신 나눠줄테니 다 우리한테 맞겨달라니, 무슨 사탄의 속삭임 같다. 참으로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한마디로 돈없는 자들은 언감생심 희망도 갖지말라는 것"이라며 "그들이 평소 외치던 약자, 가지지 못한 자 운운하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자 위선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라면서 "다음에 우리가 집권해서 잘 할테니 더이상 집값올리지 말고 국민들 고통에 밀어넣지 말라. 제발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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