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에도 기업 투자 잇따르는 대구…물 관련 기업 투자 러시
입력 2020-11-16 10:46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사진 제공 = 대구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으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구에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물산업 집적단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물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윈텍글로비스와 IS테크놀로지, 청호정밀, SC솔루션 등 4개 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윈텍글로비스는 1만2553㎡ 용지에 346억원을 투자해 활성탄 재생장치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본사도 대구로 이전한다. 윈텍글로비스는 세계 최초로 과열증기를 이용한 활성탄 재생 신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활성탄 소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IS테크놀로지는 9665㎡용지에 81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상수도플랫폼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초음파 센서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물산업에 초음파 센서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초음파 수도미터인 스마트상수도플랫폼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청호정밀은 수도미터 생산이 가능한 원스톱 생산설비(사출-금형-조립-생산-검수)를 갖춘 기업으로 8261㎡용지에 79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수도미터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SC솔루션은 누수음을 통한 수도관 누수 탐지에 최고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5123㎡ 용지에 29억원을 투자해 누수탐지시스템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대구로 본사도 이전할 계획이다. 이들 4개사의 총 투자 규모는 535억원으로 156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로 인해 미래 물산업 핵심 분야인 신규 고도정수처리기법 도입과 인공지능기반 물관리시스템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국내 유일의 물산업 집적단지인 만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국내 유일의 물 분야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들어서 있어 기술과 품질, 성능, 연구개발,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업진흥시설과 물산업실증화시설 등도 건립돼 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말 준공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현재 35개 물 관련 기업이 유치됐고 6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를 비롯한 13개사는 준공했고 2개사는 현재 공사 진행 중이며 나머지 기업들도 내년에는 모두 착공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기업들이 빠른 시간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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