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간 우주탐사' 스페이스X '리질리언스' 발사…우주여행 시대 열리나
입력 2020-11-16 10:31  | 수정 2020-11-23 11:03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시간으로 오늘(16일) 오전 9시 27분(현지시간 15일 오후 7시 47분)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리질리언스는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올랐습니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로 평가됩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때는 시험 비행이었습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비행입니다. 또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근 NASA 인증을 받으면서 이 인증을 받은 첫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앞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여행이 더 속도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가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에는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모두 ISS에 보내면서 우주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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