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文 대통령, 공정 외치더니…방역조차 불공정"
입력 2020-11-16 10:03  | 수정 2020-11-23 10:0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대규모 집회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방역조차 불공정"이라고 지적하며 분노했다.
하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방역이 불공정 방역으로 전락했다"라고 글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역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보수집회는 방역을 이유로 몇일 전부터 공포 분위기 조성하고 '재인차벽' 쌓으며 사전 차단하더니 민노총 집회는 집회 당일 사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수집회엔 영끌해서 감정적 분노하고, 좌파 민노총 집회는 겉치례 이성적 경고"라고 쏘아붙인 뒤 "분노도 선택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노총 사람들에겐 투명인간처럼 지나가는 모양"이라며 이중적인 정부의 대응에 강력히 비판했다.

끝으로 "공정한 대통령이라더니 방역조차 불공정이 쩐다"면서 "그렇게 자랑하던 K 방역이 불공정 방역으로 전락했다"며 '공정성'을 내세운 문 대통령의 정치 방향이 잘못된 공정함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한 "때마침 코로나 감염자가 200명을 돌파해 1.5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 속보가 떴다"며 "불공정 방역의 후과는 더욱더 참담할 것"이라고 거듭 정부의 대응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실제 경찰 차벽으로 집회를 원천 봉쇄한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당시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난 14일 별도 조치가 없었던 민노총 대규모 집회 당시에는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선택적 방역이라는 비판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발생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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