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일만에 100만명 증가에 감염병 전문가 "어쩌면 美 전역을…"
입력 2020-11-16 07:45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불과 6일만에 신규 확진자수가 100만명 증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00만984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9일 100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6일 만이다.
또 첫 환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로는 300일 만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00만명까지 98일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전염속도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5425만6천여명) 5명 중 1명(20.3%)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4만6006명으로 집계됐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처럼 가파른 확산세고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일부 보건 전문가는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이나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단에 합류한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지난 9일 "앞으로 몇 주 내에 하루에 2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보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들은 넘쳐나는 코로나19 환자를 감당하지 못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독감 시즌까지 겹치면서 병원에는 코로나19 환자 외에 독감 환자도 몰리고 있다.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아직 미국에서 전국적 봉쇄령이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사태가 악화하면 이를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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