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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역적` 대니 그린, 레이커스 떠난다
입력 2020-11-16 03:11 
대니 그린의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트레이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역적으로 몰린 대니 그린이 포함돼 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레이커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트레이드 논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가드 데니스 슈뢰더(27)를 받는 조건으로 2020 드래프트 28순위 지명권과 가드 대니 그린(33)을 오클라호마시티에 내줄 예정이다.
ESPN의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이 트레이드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수요일 드래프트에서 레이커스가 28순위 지명을 행사한 뒤 공식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린은 지난 시즌 68경기에 출전, 평균 8.0득점 3.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3점라인 밖에서 36.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NBA 파이널 5차전에서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가며 팀이 졌고, 이후 역적으로 몰렸다. 선수 자신과 약혼녀에 대한 살해 협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레이커스가 6차전 끝에 우승을 확정하면서 그에 대한 분노는 사그라들었지만, 결국 팀을 떠나는 모습이다.
레이커스에 합류하는 슈뢰더는 지난 시즌 65경기에서 평균 18.9득점 36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그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드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레이커스는 라존 론도,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생긴 가드진 공백을 그로 메울 예정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베테랑 가드와 함께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한다. 2020년 드래프트 25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2026년 드래프트까지 7년간 드래프트에서 16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하며 리빌딩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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